캐나다 암호화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이 캐나다 증시에 상장됐다.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뉴스 보도에 따르면, 보이저 디지털은 무기물 탐사 업체 UC리소스(UC Resources) 역합병으로 토론토 벤처 거래소(TSX-V)에 진입했다.
보이저는 일반, 기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중개업체다. 현재 미국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수수료 없는 모바일 디지털 거래앱 베타 버전을 실험 중이다.
보이저는 신생기업을 위한 캐나다의 NEX증시 상장기업인 UC리소스를 합병해 지배 지분을 확보했다. 합병사는 세컨드티어(Tier 2) 종목으로 토론토 벤처 거래소에 올랐으며, 종목코드 ‘VYGR.V’로 거래된다.
역합병 인수는 IPO 상장 보다 완화된 규제 및 비용 수준을 적용할 수 있어 스타트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이저의 CEO 스티브 엔리히는 “역합병을 이용한 상장이 신생 기업의 사업 전략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빗썸 지배 지분을 보유한 BTHMB홀딩스 또한 상장사 블록체인인더스트리와 역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다.
보이저의 CEO는 “(역합병 상장이) 타당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상장으로 사업에 투명성을 더하고, 암호화폐 시장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일반 증시에서 암호화폐 업체에 투자할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으로 분기, 연간 보고가 법적으로 의무화되며, 합병, 인수, 내부 거래, 소유권 변경 등 계약 세부 사항도 공개해야 한다.
CEO는 “상장을 통한 투명성 강화는 주주, 고객뿐 아니라 시장 전체에 유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나 의심 없이 규제 시장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상장이 “투자 상품 개선, 확대를 위한 자본 기반을 확보한 중요한 발전 단계”였다며, “암호화 자산을 접한 적 없는 기존 주식 거래자들이 암호화폐와 보이저 주식에 투자하면서, 암호화폐 도입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