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상승세도 시작됐다.
애셋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시총 규모는 1,122억 8,100만 달러까지 증가하며 글로벌 자산 순위(해당 데이터 기준) 87위를 기록했다. 이는 IBM(1,121억 달러)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더리움은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에 1,000달러 선을 넘어 4일 오후 3시 20분 기준 1,068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석 달 동안 무려 3배 가격이 오른 데다, 당분간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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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 투자 시장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의 시카고선물거래소(CME)가 곧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상장할 계획으로, 이를 계기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투자 시장까지 진입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대형 이더리움 헤지펀드 '다르마(DARMA·Digital Asset Risk Management Advisors) 캐피털'의 총괄 파트너 앤드류 키즈는 내년 암호화폐 산업에 관한 예측에서 이더리움을 '디지털 원유'로 비유한 바 있다.
또한 그는 2020년 새로운 자산 유형으로 각광을 받은 비트코인에 이어, 디앱(dapp), 디파이(defi·탈중앙금융)의 기반인 이더리움이 2021년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른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4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전날대비 라이트코인(LTC)는 23.88% 상승한 170.94달러에 거래 중이다. 또한 리플(XRP)은 5.08% 상승해 0.234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폴카닷(DOT)은 11.26% 상승해 10.2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