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립대학(ASU)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SU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7만 4500명의 재학생과 1만2400명의 직원에게 블록체인 기반 앱을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ASU는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광역 도시권에 있는 연구 중심의 공립 종합대학이다. 미 공립대학 가운데 학생 수 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ASU는 코로나19 추적을 위해 세이프헬스시스템(SHS)이 개발한 건강 상태 추적 앱인 '헬스체크(HealthCheck)'를 도입했다. 앱은 건강 관련 민감한 정보는 비공개로 유지하면서도,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고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SU는 헤데라 해시그래프와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이벤트를 검증하고 기록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플랫폼은 헤데라 컨센서스 서비스를 사용해 각 앱에서 업로드되는 헬스 데이터를 검증하고 저장한다.
현재 미국 내 대학의 코로나19 확산은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 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600개 대학에서 25만2000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가을 학기가 시작하면서 수업이 재개되고, 기숙사가 문을 열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켄 메이어(Ken Mayer) 세이프헬스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에 대한 지역사회 대응에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에 대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정보를 제공자 간에 스마트하고, 안전하고, 조작이 불가능한 방식으로 공유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ASU는 지난해 7월부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와 대학 내부기관인 에드플러스(EdPlus)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학적 관리 네트워크를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