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중앙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허가했다. 이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필리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반영으로 보인다.
필리핀 현지언론 필리핀스타(PhilippineStar)은 필리핀중앙은행(BSP)이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이를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중앙은행 총재 네스터 에스페닐라(Nestor Espenilla)는 "거래소 설립을 허용함으로써 필리핀중앙은행은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이번 가상화폐 거래소의 설립 허가로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은 수준이었던 가상화폐 시장이 현재 급격히 성장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한달에 200만 달러에 불과하던 거래량이 올해 3배 이상 증가해 6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중앙은행은 지난 1월 가상화폐 거래 지침을 작성한 바 있다. 이는 가상화폐 거래를 장려하는 동시에 현지에서 이뤄지는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 지원 등의 불법적인 활동은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