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Sberbank)가 비접촉 거래를 확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ATM을 확대 설치한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표 일간지 이즈베스티야(Izvestia)에 따르면 스베르방크는 블록체인으로 구동되는 ATM 5000대를 러시아 전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7만5000대의 ATM을 보유하고 있는 스베르방크는 1억 800만 달러 규모의 입찰을 통해 블록체인 ATM 5000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ATM은 구글페이, 애플페이, 삼성페이, 미르페이(Mir Pay), 화웨이 페이 등 다양한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은행은 ATM 추가 배치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고객들의 불필요한 접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베르방크는 블록체인 혁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2년 전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실험을 위해 '블록체인 랩'을 설립했다.
지난해 가을에는 러시아 은행 최초로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거래를 블록체인 상의 스마트컨트랙트로 전환하는 시스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