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일본가상화폐거래소협회(JVCEA)에 2종 회원으로 등록됐다. 이를 두고 코인베이스가 일본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일본가상화폐거래소협회가 2종 회원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포함해 디지털에셋마켓((Digital Asset Markets), 도쿄해시(Tokyo Hash)가 이름을 올렸다.
JVCEA는 일본 암호화폐 시장 내 거래소의 자율 규제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일본 금융청은 JVCEA에 거래소를 직접 관리하고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규제를 어기는 거래소는 JVCEA가 직접 제재할 수 있다.
JVCEA 회원은 1종과 2종으로 나뉜다. 1종 회원은 가상화폐 교환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한 회원이다. 일본 내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2종 회원은 라이선스 취득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자를 뜻한다.
2일 현재 JVCEA에 제1종 회원사는 22곳, 제2종 회원사는 9곳이 등록돼 있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의 운영사인 네이버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LVC는 지난해 9월 가상화폐 교환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해 제1종 회원 자격으로 등록됐다.
코인베이스의 2종 회원 등록은 지난 2018년 6월 코인베이스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지 약 2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11년 출범한 코인베이스는 커스터디, 스테이킹, 기관투자자 전용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개 업체를 인수합병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수합병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순수 암호화폐 기업으로는 최초로 비자(Visa)의 주요 회원사 자격을 얻어 직접 직불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