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유럽 기관 투자자를 위한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인터내셔널'을 출범했다고 3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인터내셔널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커스터디와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래소는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시장과 기관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커스터디 인터내셔널을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기존 커스터디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영국, 스위스,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서비스 규모는 지난 11월 기준 70억 달러, 현재는 80억 달러(약 9조5000억 원)에 이른다.
거래소는 이번 출범을 통해 더욱 현지화된 서비스를 지원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고객이 있는 곳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여 법적 명확성을 더하고 서비스를 더욱 최적화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코인베이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별도로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아일랜드 전자 화폐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