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하루에 비트코인 1,420억 원 매수…ETF 자금유입 속도 가속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4월 28일 하루 동안 약 970만 달러(약 1,420억 원)어치의 비트코인(BTC)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ETF 출범 이후 두 번째로 큰 일일 순유입 규모로, 작년 11월 7일 기록한 11억 2,000만 달러(약 1조 6,350억 원)의 순매수 이후 이어진 기록적인 유입세다.

시장 분석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이날 고객을 대신해 대량의 자산을 매입했으며, 꾸준한 유입세가 비트코인 가격에 *구조적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러한 대규모 유입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기관 수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올해 들어 다수의 기관투자자를 유치한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IBIT는 연일 상위권 순유입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올 하반기 예정된 미국 대선과 트럼프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친화적 입장이 자금 유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또 다른 촉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속적인 기관 자금의 유입과 더불어 블랙록 ETF의 안정적인 운용 성과는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 자산으로 간주하는 분위기를 강화시키고 있다. 업계는 향후 ETF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모멘텀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