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위 증권거래소인 슈투트가르트 증권거래소의 자회사 블록녹스(Blocknox)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슈투트가르트 거래소는 18일 공식 발표를 통해 "블록녹스는 1년 이상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과 기반을 바탕으로 이제 기관투자자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블록녹스는 지난해 1월 말 암호화폐 거래 앱 BISON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9월 슈투트가르트 디지털거래소(BSDEX)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블록녹스는 올해 1월 적용된 신규 암호화폐 서비스법에 따라 사업 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규제 당국에 전달했다. 신규 법안에 따르면 독일 기업에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독일 금융감독원(BaFin)에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발급받아야 한다.
해당 법안은 유럽연합이 제5차 자금세탁방지지침(AMLD5)을 발표한 후 제정됐다. AMLD5는 기업들이 강화된 고객신원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절차를 의무적으로 준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스판코브스키(Spankowski) 슈투트가르트 디지털 총괄은 "새로운 암호화폐 법안이 제정됨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더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