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설립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분산형 소셜미디어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잭 도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셜미디어를 위한 '개방 분산형 표준'을 개발 중인 소규모 독립 개발팀을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트위터에서 그는 분산형 소셜미디어 표준 개발과 관련해 현재 트위터를 포함한 소셜미디어가 현재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특히 △중앙화된 정책 구조, △상업적 홍보를 위한 추천 알고리즘, △콘텐츠 장려책에 따른 부작용 등을 예로 들었다.
잭 도시는 "기존 소셜미디어가 잘못 이용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정책이 중앙화된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면서 "사용자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않고서는 장기적으로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셜미디어의 가치가 본래 기능인 컨텐츠 호스팅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관심을 끌도록 만드는 추천 알고리즘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불행하게도 이러한 알고리즘들은 독점적이어서 사용자들은 대안을 선택할 수도, 만들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존 소셜미디어의 콘텐츠 장려책이 건전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용되기 보다는 논란을 촉발시키거나 분노를 조장하는 콘텐츠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잭 도시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분산형 표준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이 솔루션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잭 도시는 "앞서 언급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분산형 접근법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개방적이고 지속적인 호스팅, 거버넌스, 수익화를 위한 일련의 분산형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