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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2만 달러까지 하락… 美 경제 지표가 향후 방향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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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2025.03.10 (월)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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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8만 2천 달러까지 하락한 가운데,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8.2만 달러까지 하락… 美 경제 지표가 향후 방향 좌우 / Tokenpost

비트코인이 이번 주 8만 2천 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시장이 주목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핵심 경제 지표가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 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경제 데이터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며, 이들 지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조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3월 11일 발표되는 JOLTS(구인 이직 보고서)는 미국 고용 시장의 구체적인 흐름을 보여줄 중요한 자료다. 구인 건수가 760만 건 이상으로 나오면 미국 경제 강세를 의미하며,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져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수치가 기대치를 밑돌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3월 12일 발표될 CPI 지수는 연준의 금리 정책 조정에 근거가 되는 주된 자료다. 물가 상승률이 2.9%를 넘는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비트코인 가격 압박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면,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면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반등할 여지가 생긴다.

3월 13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PPI 지수가 공개된다. 예상보다 적은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고용 시장의 강세를 의미하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져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비트코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3월 15일 발표되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다. 소비 심리가 높으면 주식 시장으로 자본이 집중되면서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심리 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자금이 비트코인 같은 대체 자산으로 이동할 개연성이 커진다.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미국 경제 데이터와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지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기 둔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향후 몇 주간 연준의 입장이 어떻게 조정될지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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