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scaler(ZS)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인 Zscaler는 이번 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 신규 청구액이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Zscaler는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억4,790만 달러(약 9,45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EPS는 78센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이는 월가 전망치였던 69센트 EPS와 6억3,400만 달러(약 9,250억 원) 매출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신규 청구액도 주목할 만하다. 4분기 기준 7억4,270만 달러(약 1조 830억 원)로, 시장 예상치였던 7억1,960만 달러(약 1조 514억 원)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억6,600만 달러(약 9,720억 원)로 제시하며 시장 기대치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RBC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매튜 헤드버그는 보고서에서 "2025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성장률 전망치 21.5%에서 22%로 상향 조정했으며, 신규 청구액 성장률 전망 역시 19.6%에서 20.5%로 높였다"고 분석했다.
실적 발표 이후 Zscaler의 주가는 장 마감 후 4% 이상 급등하며 20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Zscaler는 영업 조직 개편을 단행해 새로운 최고수익책임자(CR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영입하는 등 사업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영업 조직 재정비에 따른 과도기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실적 전망치를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Zscaler는 전 세계 150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마이크로소프트(MSFT), 스타트업 위즈(Wiz) 등과 경쟁하고 있다. Zscaler의 '프라이빗 액세스' 서비스는 가상사설망(VPN)을 대체하는 기업 보안 솔루션으로, 원격 근무 환경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