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의 최신 실적 발표가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S&P 500 기업들의 실적 분석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이번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약 77%가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과 일치하는 수준이며, 총체적인 S&P 500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약 1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금융 부문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55%의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을 짓누르는 또 다른 요인은 '관세' 이슈다. 팩트셋 분석에 따르면, 12월 15일부터 2월 21일까지 실적 발표를 진행한 S&P 500 기업들 중 221개사가 어닝콜에서 '관세'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호무역 기조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및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3월 4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소비자 가격 상승을 야기해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추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향후 실적 전망을 낮게 잡은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팩트셋은 이번 분기에 72개 기업이 부정적인 EPS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56개 기업)을 상회하는 수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주에는 코스트코(COST), 베스트바이(BBY), 타깃(TGT) 등 주요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