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버시 레이어2 플랫폼 아즈텍이 제로 지식 증명을 활용한 익명 메시지 도구 '스텔스노트'를 출시하며 내부고발과 민감 정보 공유에 새로운 방식의 익명성을 제시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아즈텍(Aztec) 개발팀은 제로 지식 증명(ZKP)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특정 조직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할 수 있음을 익명으로 증명할 수 있는 메시지 게시 플랫폼 '스텔스노트(StealthNote)'를 출시했다. 이 도구는 조직 내부자가 자신을 노출하지 않고 민감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내부고발이나 기업 비리 제보 등을 염두에 둔 도구로 보인다.
스텔스노트는 '구글로 로그인(Sign in with Google)' 시 생성되는 JSON 웹 토큰(JWT)에서 필요한 정보만 추출하여, 사용자가 특정 회사 도메인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 권한이 있음을 익명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한다. 개발자 살릴 피첸(Saleel Pichen)은 엑스(X)를 통해 '그럴싸한 기업 정보를 갖고 있어도 신원이 드러나는 게 걱정된다면 스텔스노트를 통해 익명으로 공유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도구는 현재 지메일(Gmail) 기반 계정에 한정되어 있으나, 아즈텍 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기타 싱글사인온(SSO) 제공자, 슬랙(Slack)과의 통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향후에는 특정 이메일을 수신한 사용자 인증, 특정 도시나 국가 거주자 인증 등으로 활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즈텍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제로 지식 증명을 활용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트랜잭션과 확장성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레이어2 솔루션이다. 2022년에는 웹3 투자사 에이식스틴지(a16z) 주도로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