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UNH)가 일부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제안하며 인력 감축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최대 민영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UNH)는 자사 고객 서비스와 보험 청구, 보상 관리 부문에서 근무 중인 일부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정규직 및 일부 시간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직원들은 오는 3월 3일까지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제안을 거부한 직원들은 기존 직책을 유지하거나 유사한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의 이번 조치는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의 의료비 증가와 자회사 체인지 헬스케어(CHANGE)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재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유나이티드헬스가 2024년 연간 매출 4003억 달러(약 580조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들은 근속 연수와 급여 등급에 따라 퇴직금 패키지를 지급받게 된다. 퇴직 날짜는 5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일부 직원들은 11월 13일까지 근무하도록 요구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유나이티드헬스 주식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20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가 최근 3개월간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644달러로 현 주가 대비 27.8%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