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US가 미국 달러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낸스.US는 2023년 6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한 직후, 법정화폐 거래 기능을 중단했으며, 이후 약 2년 동안 암호화폐 전용 거래소로 운영되었다.
바이낸스.US는 성명을 통해 "ACH 은행 송금을 통한 무수수료 입출금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먼 리드(Norman Reed) 바이낸스.US 임시 CEO는 “2023년 7월 이후 암호화폐 전용 플랫폼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이번 USD 서비스 복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SEC 소송 이후 바이낸스.US의 시장 점유율은 10%에서 0.1%로 급감했다. 2023년 9월에는 당시 CEO였던 브라이언 슈로더(Brian Shroder)가 사임하고, 직원의 3분의 1이 해고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SEC는 2020년부터 바이낸스와 협력해 조사를 진행해왔으나, 2023년 6월 갑작스럽게 소송을 제기하면서 바이낸스.US의 운영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측은 "SEC의 조치로 인해 협력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결과적으로 법정화폐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5년 2월 13일, 워싱턴 D.C. 지방법원은 SEC와 바이낸스 간 소송을 60일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의 정책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ask Force) 출범으로 규제 프레임워크가 정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낸스.US의 법률 고문 댄 웡(Dan Wong)은 “USD 서비스 복구를 통해 고객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금을 입출금하고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처드 텡(Richard Teng) 바이낸스 글로벌 CEO는 홍콩에서 열린 컨센서스(Consensus)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암호화폐 산업이 새로운 출발을 맞이했다”면서도, “미국 내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때까지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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