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TSLA)의 인도 공장 건설 계획을 두고 미국에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높은 자동차 관세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세울 경우 미국 자동차 산업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조치가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인도의 높은 자동차 수입 관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으며, 이는 최근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논의됐던 사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인도의 관세 정책에 대해 꾸준히 불만을 표명해왔다. 현재 인도의 전기차 관세는 최고 100%에 달하며, 이는 타타 모터스(IN:TATAMOTORS) 같은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최근 인도 정부는 전기차(EV) 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최소 5억 달러(약 7,250억 원)를 투자해 현지에 공장을 세울 경우, 수입 자동차에 대한 세율을 15%로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정책 변화에 따라 테슬라는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현재 뉴델리와 뭄바이에 두 개의 쇼룸을 위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중간 관리자급 직책을 포함한 신규 채용 공고도 게시한 상태다.
한편, 테슬라 주식(TSLA)에 대한 월가의 전망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13건의 '매수', 12건의 '보류', 10건의 '매도' 의견이 나왔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340.5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6%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