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사명을 변경한 '스트래티지(Strategy)'가 혁신적인 자금 조달 방식으로 '영구 스트라이크 우선주(Perpetual Strike Preferred Stocks)'를 도입했다. 이 구조는 지속적인 배당 지급과 함께 특정 가격에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우선주는 기업의 자본 구조에서 일반 보통주와 채권의 중간 형태로, 보통주보다 우선적으로 배당을 지급받지만 채권 보유자보다는 후순위다. 스트래티지가 발표한 8.00% 시리즈 A 영구 스트라이크 우선주(STRK)는 연 8%의 누적 배당을 제공하며, 배당금 미지급 시 주주들은 추가 이사 선임 권한을 갖게 된다. 또한, 초기 전환율은 STRK 1주당 0.1주로 설정되어 있으며, 전환 옵션은 분기 말 또는 회사가 상환을 결정할 경우 발동된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BTC) 매입 전략을 본격화하며 현재까지 471,107 BTC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우선주 발행을 포함해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금융 유연성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우선주 발행 구조는 회사의 레버리지 문제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자금 조달 방식은 일반 채권과 비교해 회사에 더 많은 재량권을 제공하면서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과 비트코인 시장 상승 시 변동성에 대한 헤지(hedge) 효과를 볼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다만, 우선주 보유자들은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제한되며,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 회사 재무상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스트래티지의 이번 영구 스트라이크 우선주 도입은 비트코인 중심의 자산 전략을 이어가면서도, 추가적인 시장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시장이 향후 이 자금 조달 방식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행보와 함께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