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다양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그중에서도 일부 암호화폐가 소셜미디어에서 주요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소셜미디어에서 언급량이 급증한 암호화폐를 조사한 결과, 리브라(LIBRA), 솔라나(SOL), 멜라니아(MELANIA) 그리고 이더리움(ETH)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리브라(LIBRA)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인 리브라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홍보한 후 시가총액이 44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곧 가격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온체인 분석 결과, 내부자 거래와 ‘펌프앤덤프’(pump and dump, 시세 조작 후 매도) 정황이 포착됐으며, 해당 프로젝트를 만든 주소들이 과거에도 유사한 밈코인을 여러 차례 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하나가 멜라니아(MELANIA)로,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이름을 본떠 만든 토큰이다.
솔라나(SOL) 역시 밈코인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소셜미디어에서 언급이 급증했다. 최근 솔라나 기반 토큰 다수가 사기 또는 의심스러운 거래와 연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솔라나의 시장 성과와 이더리움 간 비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여전히 활발하게 논의되는 자산 중 하나다.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과 시장 전망을 분석하며 향후 반등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최근 "포트 녹스(Fort Knox)"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언급량이 증가한 키워드 중 하나다.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금 보관소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위협 감지 네트워크 포르타(Forta)의 자체 토큰 FORT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분산형 클라우드 스토리지 플랫폼 스토리지(STORJ)의 네이티브 토큰 STORJ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소셜미디어는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언급량 변화가 실제 가격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