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동안 기관투자자들이 전략지(Strategy, 前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 및 옵션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13F 보고서에 따르면, 전략지의 주식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는 약 1400곳에 달하며, 이들이 보유한 MSTR 주식의 가치는 340억 달러(약 45조 원)에 이른다.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Vanguard)는 3분기 대비 150만 주를 매도했으나, 여전히 1630만 주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캐피털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스(Capital International Investors)가 1250만 주, 블랙록(BlackRock)이 11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옵션 시장에서 MSTR의 거래량이 급증했다. 기관투자자들은 4분기 동안 MSTR 옵션을 총 370억 달러(약 49조 원) 규모로 거래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스퀘한나 인터내셔널 그룹(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은 1680만 주에 대한 풋옵션을 보유하며 하락 베팅을 했고, 시타델 어드바이저스(Citadel Advisors)도 1360만 주의 풋옵션을 보유했다. 반면,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는 같은 수량의 콜옵션을 보유하며 상승 베팅을 했다.
전략지는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삼으며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25만8320 BTC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47만8740 BTC로 늘렸으며, 이는 약 460억 달러(약 61조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전략지는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0% 이자)를 발행해 추가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그러나 17억9000만 달러(약 2조4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평가손실로 인해 4분기 순손실이 6억7080만 달러(약 8900억 원)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전략지가 최근 회계 기준 변경으로 비트코인 평가이익을 반영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S&P 5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MSTR 주가는 올해 11%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37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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