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BABA) 주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 이후 크게 상승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 기술기업 대표들을 만나 민간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의를 계기로 알리바바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약 4%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번 회의에는 알리바바의 공동 창립자인 마윈을 비롯해 텐센트, BYD, 메이투안, 샤오미 등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과거 시 주석은 ‘공동 번영’ 기조를 강조하며 민간 기업의 공공 기여를 요구했으나, 최근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중국 경제 둔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압박 등을 배경으로 민간 경제 활성화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기업가들에게 "이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장애물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히며, 민간 기업들이 시장 경쟁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의회는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알리바바 주식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분석업체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현재 BABA 주식은 ‘강력 매수(Strong Buy)’ 평가를 받고 있으며, 목표 주가는 평균 129.13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3.53%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중국 기술 기업들은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