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가 주주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점 더 큰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가 논란이 되면서, 투자자들은 그의 리더십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 전역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소비자들의 항의 시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테슬라 테이크오버’와 ‘테슬라 테이크다운’ 같은 해시태그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 중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차량이 훼손된 이미지가 공유되며 불만이 심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들 사이에서도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이 기업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핵심 사업인 전기차보다 머스크가 미국 정치 문제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며 경영 방향 재설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 주가 하락과도 맞물려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최고점에서 30%가량 하락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20%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울프 리서치는 테슬라를 ‘공매도하기 좋은 종목’으로 선정했다.
현재 월가의 애널리스트 35명 중 13명이 테슬라에 ‘매수’ 의견을 내놓았지만, 12명은 ‘보유’, 10명은 ‘매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주가 평균은 340.50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31%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반적으로 머스크의 기업 운영 방식과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의 본질적인 성장보다 CEO 개인의 행보가 더 주목받으면서, 테슬라의 향후 주가 방향성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