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웨어 주정부가 대기업의 탈출을 막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델라웨어 주의회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테슬라(TSLA)와 스페이스X가 주 관할에서 벗어난 사례를 계기로 기업 이탈을 방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주 내에서의 운영을 지속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델라웨어는 전통적으로 법인 친화적인 규제로 인해 많은 대기업이 본사를 두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형평법 법원(Chancery Court)이 투자자 친화적 판결을 증가시키면서 기업들이 본사를 이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메타(META)와 드롭박스(DBX) 등 일부 기업도 델라웨어를 떠날 계획을 검토 중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주식 보상 패키지를 둘러싼 투자자 소송에서 패소한 후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델라웨어에서 철수한 점이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법안 발의자인 브라이언 타운센드(Bryan Townsend) 상원의원은 “이번 법안은 머스크와 관계가 없다”고 밝혔으나, 테슬라 사건이 촉발한 논란이 주정부의 대응을 이끌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한편,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달 동안 테슬라의 주가 변동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