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HOOD)가 2025년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로빈후드는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블라드 테네프 CEO는 "우리는 어디에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싱가포르 진출은 최근 로빈후드가 인수한 유럽 디지털 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요한 케르브랏 로빈후드 크립토 부문 부사장 겸 총괄은 비트스탬프의 싱가포르 라이선스가 이번 인수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스탬프 인수가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되면, 그 몇 달 후에 싱가포르에서의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빈후드의 이번 해외 시장 확장은 강력한 암호화폐 부문 실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4분기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0% 급증했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증가가 주된 배경이었다. 다만, 코인베이스(COIN)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며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로빈후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로빈후드 주식에 대해 '온건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12명이 매수, 5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고, 평균 목표 주가는 71.7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9.24%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