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수입을 증대하며, 미국의 우려 사항들에 대한 각국의 대응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와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가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비용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제너럴 모터스(GM), 포드(F), 스텔란티스(STLA) 등 북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관세가 자동차 가격을 급격히 인상시키고,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밀접하게 얽힌 자동차 산업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드의 최고경영자(CEO) 짐 팔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차량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북미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자동차 정책협의회(AAPC)는 공식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 중인 자동차 관세 부과 정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관세 정책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실적뿐 아니라 전체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포드의 주식은 최근 15명의 애널리스트 의견을 종합한 결과, 4명이 '매수', 8명이 '보유', 3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전반적으로 중립적 평가를 받고 있다. 포드의 목표 주가는 평균 10.5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4.66%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실제 실행될 경우, 자동차 시장과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