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가운데, 시장 분석가들은 오는 6월까지 12만 5,000달러(약 1억 8,125만 원)에 도달할 확률이 44%까지 상승했다고 전망했다.
온체인 옵션 프로토콜 디라이브(Derive)의 리서치 책임자 션 도슨(Sean Dawson)은 2월 13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서 해당 확률이 기존 41.9%에서 44.4%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약 1억 875만 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은 12.1%로 떨어졌으며, 이는 앞서 17.8%에서 감소한 수치다. 이에 대해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최근 하락 가능성이 낮지만, 만약 비트코인이 7만~7만 5,000달러 수준으로 후퇴한다면 "소규모 금융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7만 5,000달러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후 강세 흐름을 타 12월 5일 처음으로 10만 달러에 도달했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은 9만 7,128달러(약 1억 4,073만 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2월 7일부터 10만 달러 아래에서 횡보 중이다. 지난 1월 2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10만 9,000달러(약 1억 5,805만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크립토 트레이더 젤레(Crypto Jelle)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회복하지 않는 한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2월 14일 기준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도 48점을 기록하며 '중립'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운용사 반에크(VanEck)는 2025년 1분기에 비트코인이 중기 고점을 형성한 후 연말까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에크는 사이클 정점에서 비트코인이 18만 달러(약 2억 6,100만 원)에 도달하고, 이더리움(ETH)이 6,000달러(약 870만 원) 이상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