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UAA)가 실적 개선을 위한 전환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근 발표된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언더아머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총마진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총마진이 47.5%로 전년 대비 240bp 상승했으며, 이는 직판 채널 할인 축소와 유리한 환율 효과 덕분이었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4억 달러(약 2조 300억 원)를 기록했다. 북미와 국제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약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언더아머는 브랜드 강화를 위해 운영 모델을 제품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SKU를 약 25% 줄이며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시장 내에서 더욱 엄격한 관리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 지속된 할인 행사 감소로 인해 단기 매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언더아머의 주가는 최근 1주일 동안 13.85%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52주 최저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일부 시장에서는 저평가된 상태로 간주될 수도 있다. 하지만 월가 분석가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폴 레주즈 애널리스트는 최근 목표 주가를 12달러에서 8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당분간 수익 개선 여력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언더아머는 보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북미 및 아시아 시장의 부진과 매출 감소 전망이 부담 요인이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므로,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매출 개선 신호를 기다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