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융 기술업체 타사트(Tassat)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를 출시하기 위한 첫 번째 규제 관문을 통과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금융 서비스업체 '트루엑스(trueEX)'의 스왑실행기구(SEF) 자격을 타사트에 이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타사트는 올해 7월 트루엑스의 SEF 자격을 인수받기로 합의하고 CFTC 승인을 기다려왔다.
CFTC는 "타사트가 미국 상품거래소법 조항과 관련 CFTC 규정을 준수하는 가운데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서, SEF 자격 양도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기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SEF 자격을 획득한 기업은 타사트를 포함해 총 19곳이다. 트루엑스는 지난 2016년 1월 22일 SEF 자격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
타사트는 SEF를 통해 CFTC 감독을 받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를 출시하고 기관 투자자 대상 실물 인도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상장할 수 있게 된다.
타사트는 트루엑스의 적격거래소(DCM, Designated Contract Market) 자격 인수에 대한 승인 처분도 기다리고 있다. 이를 확보하면 CFTC 감독 아래 선물·옵션 계약을 지원할 수 있다.
CEO 토마스 킴(Thomas Kim)은 지난 7월 해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거래소 운영을 추가하여 토큰화, 지급, 시장 데이터, 결제 등을 아우르는 최초의 종합 엔드투엔드 상품을 고객과 파트너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타사트(당시 트루디지털·TrueDigital)는 암호화 데이터 기업 ‘카이코(Kaiko)’와 디지털 자산 분석업체 ‘잉카디지털시큐리티즈(Inca Digital Securities)’, 컨센시스(ConsenSys)와 협력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장외시장 기준 가격을 확대 지원했다.
트루디지털의 모기업 트루엑스는 2012년 설립된 암호화폐 기업으로 업계 최초 비트코인 스왑 상품을 위한 적격거래소(DCM) 자격을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