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에리스엑스(ErisX)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파생상품 청산기구(DCO)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에리스엑스는 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서 DCO 라이선스 확보 소식을 전하며, "올해 말 규제 승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할 디지털 자산 선물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호화 자산 현물 거래와 선물 거래를 위한 단일 플랫폼 지원을 추진 중인 에리스엑스는 지난 4월 말 현물 시장을 먼저 개설,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유명 암호화폐와 미국 달러 간 거래쌍을 제공하고 있다.
에리스엑스에 투자 지원해온 대형 온라인 증권사 TD에머리트레이드가 현물 시장 테스트에도 참여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에리스엑스 법률자문 로리안 크리스티아(Laurian Cristea)는 “디지털 자산 선물 상품이 나오면, 에리스엑스는 현물과 선물 거래를 모두 지원하는 단일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리스엑스는 2011년 얻은 적격거래소(DCM) 자격에 DCO 자격까지 획득하면서 거래와 청산을 모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CEO 토마스 치파스(Thomas Chippas)는 에리스엑스가 DCO와 DCM 모델을 통해 거래와 청산을 분리·지원하는 것이 다른 거래소와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리스엑스는 DCM과 DCO로 거래와 청산 기능을 나눈 독특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지원한다. 이는 다른 자산 유형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대한 기관 투자자 기대를 반영하여 더 적절하고, 접근성 높은 시장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에는 암호화폐 파생 거래 및 청산 플랫폼 레저엑스가 CFTC의 DCM 라이선스를 받았다. DCO 라이선스는 지난해 확보했다.
CFTC는 현재 페이스북과도 리브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