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 규제 당국이 정식 등록 없이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판매한 XBT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XBT Corp는 선물거래중개회사(FCM) 허가를 받지 않고 미국 주식을 기반한 비트코인 스와프 상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위스 증권 중개업체 XBT가 2016년 3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미국 투자처 24곳에서 선물 주물 접수를 받고 비트코인 보증금 거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퍼스트 글로벌 크레디트'라는 이름으로도 운영되는 XBP는 2014년부터 최소 90명 투자자에 미국 상장주 기반 상품 거래 1만 8000건을 지원했다. 비트코인을 예치하여 애플 등 기업 주식을 표시하는 크레딧을 매입할 수 있는 CFD(Contracts For Difference, 차액결제거래) 상품이다. 총 1억 달러 규모로 미국 관련 거래는 4380만 달러 상당이다.
공식 성명에 따르면, 미국 FBI와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이 수사에 협력했다. XBT는 합의를 위해 13만 달러 상당을 지불하며, SEC가 이를 관리감독하게 된다. CFTC는 "FGC의 협조와 교정 조치로 인해 벌금이 상당 부분 조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