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론자 '톰 리'는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연말에는 최고 2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금융시장 분석업체 '펀드스트랫'의 리서치 책임자 톰 리는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연말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달 17일 10만8000달러에서 신고점을 경신한 비트코인은 9만 달러와 10만 달러 사이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초 일시적으로 9만 달러선이 깨졌지만 현재 8% 반등한 9만72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펀드스트랫 연구 책임자는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약 15% 하락했다"면서 "변동성이 큰 자산인 만큼 정상적인 조정 수준이며 글로벌 유동성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이전 강세장에서 비트코인 낙폭은 30~50%에 달한 반면, 이번 주기 하락률은 15~20%로 비교적으로 완만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톰 리는 시장이 "반감기 주기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하며 "비트코인은 가장 성과가 좋은 자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피보나치 되돌림' 분석 도구를 적용할 때, 단기적으로 "7만 달러가 중요한 기준선이자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보나치 되돌림은 자산이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한 이후 특정 수준에서 되돌림(조정)이 발생하는 경향을 설명하는 분석 도구다. 자산 조정 범위를 예측하는 데 활용되며 주요 고점 대비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은 23.6%, 38.2%, 50%, 61.8%이다.
펀드스트랫 연구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5만 달러 수준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5만 달러선도 새로운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반등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도달하는 수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가 적절한 진입점인지, 추가 하락을 기다려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톰 리는 단기적인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비트코인은 2025년 가장 주목할 만한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20만~25만 달러의 연말 목표가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