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분석업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창업자 톰 리는 백악관이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내년 비트코인 목표가를 25만 달러로 재확인했다.
톰 리는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규제 압력에 부딪혔지만, 이제 새로운 백악관이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고 있다"며 2025년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는 이날 인터뷰에서 시장 강세를 뒷받침할 연준 풋(Fed put)과 트럼프 풋(Trump put)을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막대한 현금과 적은 레버리지가 시장 밖에 있다면서, 주식이 올해 강한 마감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금리에 상당히 민감한 위험 선호 종목' 메가캡(시총 2000억 달러 이상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나온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이전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요 항목인 주거비가 안정화되고 자동차 보험이 올초 25%에서 13%로 내려갔다"면서 "물가가 2%로 가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게 됐고 금리인하 확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시장 친화적인 기조도 강세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기본적으로 트럼프의 백악관이 주식 시장 성과를 성공의 척도를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내각은 높은 민간 수용도를 가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시장 친화적"이라면서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신임 연방거래위원장, 신임 상무부 장관 등 모두 비즈니스 친화적이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향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조심스러웠던 투자자들이 내년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좋은 지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는 주식 강세장의 전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 비트코인 목표가에 대한 질문에는 "비트코인은 반감기 주기를 따를 것"이라면서 이전에 제시한 25만 달러 전망을 재확인했다. 비트코인이 미국 전략적 준비자산이 되는 것도 잠재적인 촉매제로 언급했다.
한편, 새 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 등으로 시장이 더 잘 될 수 있지만, 후반에는 중동 문제, 관세 위험 같은 더 큰 거시적 문제가 불거지거나 정부효율부(DOGE) 성과에 따른 경기 둔화가 나타날 수 있어 성장 속도가 반감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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