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스트랫 리서치 책임자 톰 리는 올해 비트코인이 1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톰 리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ETF에 따른 수요 개선과 반감기에 따른 공급 감소, 통화정책 완화가 위험자산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이번 발언은 26개월 최고점인 5만3000달러까지 오른 비트코인 반등세가 다소 힘을 잃은 가운데 나왔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8% 하락한 5만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톰 리는 이 같은 하락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잘 버티고 있다"면서 "그렇게 빠르게 하락이 시작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약 5년 후 5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톰 리는 "비트코인은 건전한 화폐이며, 유용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훌륭한 가치 저장 수단, 우수한 위험 자산일 뿐 아니라 상당한 안정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 리서치 책임자는 "어떤 은행도 손익과 회계에 있어서 부정 입력이 없을 수 없지만 비트코인은 등장 이래 블록체인에 단 한 건의 부정 입력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은행 거래 중 의심 거래가 6%인데 비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는 0%라고 강조했다.
톰 리의 낙관적 전망과 달리 일각에선 비트코인 상승 열기가 한동안 냉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중앙은행 정책 변화와 글로벌 거시경제 약화로 인한 여파가 일시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단기 변동성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하락장은 전략적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석업체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이날 시장 업데이트에서 "큰 맥락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상승 추세를 재개하기 앞서 가격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블록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정서가 지배적이지만 현재 시나리오에서는 지지선인 4750달러까지 되돌아가는 기간이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이러한 조정이 잠재적인 추가 상승 움직임에 앞서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고 시장 안정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