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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2024년 초 출시 이후 1년 만에 총 운용자산(AUM)이 1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ETF가 54만2000 비트코인을 보유해 51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ETF 시장 점유율 47.9%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을 통틀어 세계 34위 규모의 ETF다.
미국 ETF는 2024년 신규 투자의 75%를 차지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2월 중순 5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12월에 10만8268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연말에는 9만2000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740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5% 상승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를 보면 9만7600달러와 9만9000달러가 저항선이며, 9만9000달러 돌파 시 10억 달러 이상의 숏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
2025년 비트코인 전망은 낙관적이다. 빗겟 리서치(Bitget Research)의 라이언 리(Ryan Lee) 분석가는 블랙록 같은 ETF를 통한 기관 투자자 유입으로 15만~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씽킹크립토(Thinking Crypto)의 토니 에드워드(Tony Edward) 진행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에드워드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반감기 이후 상승세가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을 새로운 고점으로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3조4000억 달러로 시작해 4.6% 상승했다. 2024년 초 출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은 350억 달러 이상을 비트코인 ETF에 투자했으며, 규제 명확화로 투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의회는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수탁에 관한 주요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며, 폴 앳킨스(Paul Atkins)의 SEC 의장 임명은 친암호화폐 정책으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채택 추세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4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메타플래닛(Metaplanet), 럼블(Rumble) 등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준비금에 추가했으며, 이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더 많은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은 앞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며 비트코인은 2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 이더리움(Ethereum), 카르다노(Cardano), 솔라나(Solana) 등 알트코인도 강세가 예상되며, AI 기반 토큰과 밈코인 같은 틈새 시장도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규제 변화, 기관 투자자 관심, 경제 상황이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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