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5000달러 유지, 2025년 중반 20만 달러 목표 전망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 근처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2025년 중반까지 최대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초 10만8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9만5000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후 가격 변동이 제한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2025년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미국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디지털 자산 산업의 낙관론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목요일 비트코인 ETF는 연초 출시 이후 4일 연속 유출을 기록한 뒤 4억75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 또한 89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보이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BRN의 수석 분석가 발렌틴 푸르네(Valentin Fourner)는 "ETF 유입은 견고한 기관 수요와 거시경제 여건의 개선,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안정성과 인플레이션 둔화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와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술 주도형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2025년 중반까지 비트코인이 최소 14만 달러에서 최대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분석에 따르면, ETF와 현물 시장의 강력한 기관 수요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현재 강세장은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중반 사이클에 있으며, 시장은 반감기 이후 약 450일 후인 2025년 3분기~4분기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의 해는 가장 강력한 랠리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비트겟(Bitget)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Ryan Lee)는 "AI 기반 투자와 고성능 DeFi 플랫폼이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성장 프론티어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 분석가는 "기술 발전이 주도하는 혁신적인 암호화폐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동시에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자산에 대한 노출을 소폭 조정하며 강화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은 2025년 중반까지 14만~20만 달러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ETF를 통한 기관 투자 확대와 기술 혁신이 강세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AI 및 DeFi 프로젝트와 같은 신기술 기반의 암호화폐에 주목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분산 투자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2024년 강세장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성장과 함께,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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