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채택할 경우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메타플래닛 CEO 사이먼 게로비치는 마이클 세일러가 주최한 최근 비트코인 행사에서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가능성과 이에 따른 아시아 시장의 반응을 분석했다.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메타플래닛은 지난해 4월 비트코인 전략을 도입해 현재 1762 BTC(약 1억65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메타플래닛은 ‘아시아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채택은 일본의 증가하는 부채와 엔화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게로비치는 이 전략이 회사가 ‘좀비 기업’ 상태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점차 정부 최고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표준 자산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로비치는 “2024년은 비트코인 도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에만 26배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회사의 주가는 1년 동안 1900% 급등하며 일본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를 압도했다. 이러한 실적은 비트코인 전략 도입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 덕분에 가능했다.
게로비치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확신을 보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주요 국가들의 비트코인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암호화폐 업계는 그의 친암호화폐 공약 이행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는 규제 완화 및 혁신 지원을 강조하며 비즈니스 친화적인 인사들을 금융 부서에 임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확대와 제도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뉴욕 증권거래소 개장식에서 “암호화폐와 함께 큰일을 해낼 것이다. 중국이나 다른 나라가 주도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우리가 선두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반드시 리더가 되어야 하며, 2등은 있을 수 없다”고 발언하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메타플래닛 CEO는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채택할 경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게로비치는 이러한 전략이 국가 간 경쟁을 촉진하며 글로벌 비트코인 도입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플래닛의 성공 사례는 비트코인을 장기적 투자 자산으로 활용하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으며, 이는 향후 다른 기업과 국가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움직임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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