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플로키(Floki)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플로키 DAO가 163억 개의 플로키(FLOKI) 토큰 중 일부를 상장지수상품(ETP) 유동성 자금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으로 플로키는 유럽 전통 금융 시장에 진입해 투자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플로키 ETP는 2025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위스 최대 증권거래소인 SIX에 상장될 예정이다. 플로키 DAO는 이번 상장을 통해 밈코인의 정당성을 강화하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유동성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로키 대변인은 "이번 상장은 플로키의 정당성을 한층 강화할 중요한 계기"라며 "유럽 전통 금융 시장에서 플로키의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밈코인은 2024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밈코인 섹터는 평균 2185%의 수익률을 기록해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도 밈코인은 10월 기준 비트코인(BTC)을 제치고 77점의 검색 관심도를 기록했다.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기반의 펌프펀(Pump.fun)은 밈코인 출시 플랫폼으로 2024년 11월 한 달간 3억6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밈코인이 기존 금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밈코인의 급성장과 함께 투기적 성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CZ)는 2024년 11월 X(구 트위터)를 통해 "밈코인은 조금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블록체인을 활용한 실질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로키 DAO의 이번 결정은 밈코인이 전통 금융 시장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플로키 ETP가 유럽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끌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밈코인 시장 전반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실질적 유틸리티와 사용 사례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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