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축하기 위한 법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중요한 법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2일 뉴스웨이에 따르면, 트럼프 1기 백악관 공보 국장이자 해지펀드 창립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팟캐스트 '뱅크리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디지털자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화한 시각이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법안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법안 통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 법안은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상원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것으로, 연방정부가 비트코인 총공급량의 5%를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과 함께 열린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차지하며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특히, 공화당이 디지털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법안 처리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한다는 것은 시장에 매우 중요한 신호"라며, "이는 단순히 비트코인 시장의 확장이 아닌, 디지털자산이 국가적 차원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연방정부가 매입할 비트코인의 총량은 100만 개 이하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 안정성과 비트코인의 공급 부족 문제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보이고 있다.
스카라무치는 디지털자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출현과 월스트리트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가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TF는 기존 자산 시장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가 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의 본격적인 참여는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유동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이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비축된다면 그 가치는 현재보다 월등히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은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지금이야말로 비트코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본격 편입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며, 해당 법안 통과가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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