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달러 상관관계를 형성하면서, 향후 가격 하단이 7만 5,000달러(약 1억 950만 원)에서 형성될 수 있다는 새로운 분석이 제시됐다.
네트워크 이코노미스트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4월 18일 자신의 분석을 통해 향후 3개월 안에 비트코인이 최대 13만 8,000달러(약 2억 1,6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BTC/USD가 극도로 이례적인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강세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피터슨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미국 하이일드 채권지수 유효수익률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현재 이 지표가 8%를 초과한 것은 얻기 드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0년 이후 같은 상황은 총 38회 발생했으며, 이 중 약 71%의 경우 3개월 뒤 비트코인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상승했을 경우 중간 수익률은 31%였으며, 하락 시 최대 낙폭은 16%에 그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분석은 현재 미국이 직면한 무역 전쟁과 금리 고착 속에서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회복 흐름을 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반복됐던 유사한 금리 수준과 거시 지표들은 BTC가 상승할 수 있는 여지를 뒷받침하며, 투자자들에게는 장기 관점의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시경제 정책 변화에 따라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피터슨의 데이터 기반 분석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BTC의 상승 가능성을 수치로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