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 공약이 Z세대의 대규모 유입을 불러왔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스 마그넷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은 11월 Z세대 사용자가 한 달 만에 683% 급증했다고 밝혔다. Z세대는 비트겟의 신규 사용자 비중이 10월 26.2%에서 11월 53.8%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트럼프의 국가 비트코인 비축과 디지털자산에 대한 우호적 규제 환경 조성 등의 정책이 기술에 능숙한 Z세대의 가치관 및 열망과 부합하며 정치적 요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비트겟 CEO는 Z세대 사용자 참여도 급증이 암호화폐가 단순 투기 수단이 아닌 금융 미래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는 핵심적 변화를 반영한다며 이 세대의 적응력과 기술 문해력이 사회정치적 사건과 시장 기회에 대응하는 다음 암호화폐 자산 채택의 물결에 독특한 위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Z세대의 암호화폐 참여 급증 배경에는 선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의 40% 급등이 있다. 트럼프의 승리 이후 비트코인 가치의 빠른 상승과 트럼프, 일론 머스크, 조 로건 같은 인물들의 정치적 지지는 기술과 혁신에 이미 깊이 투자한 Z세대에게 디지털자산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을 중심으로 형성됐지만 젊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관심은 국경을 넘어섰다. 브라질과 폴란드 같은 국가에서는 친암호화폐 정책과 법안이 힘을 얻고 있으며 정부는 엘살바도르와 유사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화폐에 대한 전 세계적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비트겟의 인상적인 사용자 증가는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11월에만 84만4000명의 Z세대 사용자가 비트겟에 가입했다.
Z세대는 현재 비트겟 전체 사용자의 절반을 차지하며 디지털자산 세계의 주도 세력이 될 전망이다. 이들의 금융 문해력과 기술에 대한 친숙함은 다음 암호화폐 채택의 물결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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