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온라인 사기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손실도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사기꾼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디지털투데이에 따르면, 18세에서 24세 사이의 Z세대가 2023년 동안 온라인 사기로 인해 평균 155달러(약 20만7500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취업 사기, 온라인 구매 사기, 투자 사기, 암호화폐 관련 사기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암호화폐 관련 사기 위험
Z세대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높은데, 이로 인해 사기 위험에도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가짜 투자 플랫폼, 피싱 사이트, 가짜 ICO(암호화폐 공개)와 같은 사기 수법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어, 젊은 세대는 이러한 허위 정보에 쉽게 현혹될 수 있다. 암호화폐 사기는 복잡한 기술 용어와 고수익을 보장하는 거짓 정보로 Z세대를 유혹하며, 이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취업 사기와 온라인 구매 사기
Z세대는 또한 취업 사기와 온라인 구매 사기에 빈번히 당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가짜 일자리 제안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사기꾼들은 Z세대의 경제적 불안정성을 악용해 허위 일자리를 제시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구매 사기 역시 Z세대가 자주 경험하는 피해 유형이다. 가짜 웹사이트나 판매자가 고가의 제품을 저렴하게 제공한다고 홍보한 뒤 돈을 받고 제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저품질의 제품을 보내는 방식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기 수법은 모바일이나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Z세대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다른 세대와의 비교
흥미로운 점은 Z세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금전적 손실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55세에서 64세 사이의 연령층은 주로 투자 사기나 주택 개량 사기로 인해 평균 91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65세 이상의 연령층은 주로 연애 사기에 노출되며, 이들 중 일부는 2023년에 평균 3600달러(약 481만7520원)의 큰 손실을 본 사례도 있다.
사기꾼들이 주로 사칭하는 기업
사기꾼들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이는 경우가 많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우체국이 가장 많이 사칭된 기업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아마존, 노턴, 페이팔,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페이스북, 맥아피 같은 유명 기업들도 자주 사칭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기꾼들이 신뢰를 얻기 위해 자주 악용하는 대상이 되고 있다.
Z세대의 온라인 사기 예방 방법
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만큼, 온라인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이메일이나 메시지에서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 발신자의 신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둘째,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때는 철저한 조사를 거쳐야 하며, 너무 좋게 들리는 제안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셋째, 온라인 구매 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고, 결제 전 판매자의 리뷰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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