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 프랑스서 국가사기방지국에 체포

텔레그램 창립자 겸 CEO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 국가사기방지국(ONAF) 요원에 의해 체포되어 구금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두로프는 아제르바이잔에서 파리의 르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직후 체포되었다. 이 공항은 전용기를 운항하는 공항으로, 두로프는 여성 한 명과 경호원과 함께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TF1에 따르면, 두로프는 아동 성범죄를 단속하는 프랑스 조사 기관 OFMIN의 수배를 받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프랑스 영토 내에서만 유효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TF1은 두로프가 체포되기 전 유럽에서 이동을 자제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여행이 단순한 경유지였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현지 소식통은 TF1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오늘 밤 실수를 저질렀다. 왜 이 비행기를 탔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지금 그는 갇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두로프는 토요일 밤 조사 판사를 만난 뒤 일요일에 테러, 마약, 사기, 돈세탁, 장물 수수, 아동 성범죄 콘텐츠 관련 혐의 등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국가사기방지국의 한 조사관은 "파벨 두로프는 예심 구금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그의 플랫폼에서 수많은 범죄가 저질러졌고, 이에 대해 그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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