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동차 딜러사 캉고(Cango)가 비트마인테크놀로지스(Bitmain Technologies)로부터 2억5600만 달러 규모의 해시레이트 32EH/s를 인수하며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11월 자산 매각 없이 3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363개를 채굴했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마이너매그(MinerMag)는 캉고가 실현 해시레이트 기준 세계 5위, 배치 해시레이트 기준 3위 규모의 공개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캉고는 최근 진출한 채굴 사업에서 전 세계 일일 비트코인 채굴량의 4%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캉고는 비트마인에서 구매한 채굴기를 18개월 코로케이션 계약을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중국은 2021년 5월 금융 리스크와 에너지 소비, 환경 영향을 이유로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했지만, 중국 채굴풀은 여전히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캉고는 전 비트마인 최고재무책임자 맥스 후아(Max Hua)가 소유한 골든텍젠(Golden TechGen)으로부터 18EH/s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 3월까지 1억4400만 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을 통해 거래를 마무리하면 총 해시레이트가 50EH/s에 달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 등 업계 선두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네트워크 해시가격이 페타해시당 63달러로 반등하면서 캉고의 채굴 사업 진출 시기가 적절했다는 평가다. 2010년 설립된 캉고는 자동차 금융에서 시작해 중국 규제 압박으로 자동차 거래로 전환했고, 최근에는 중고차 글로벌 판매 플랫폼 오토캉고닷컴을 출시했다.
비트코인 채굴로 얻은 수익이 3분기 매출 384만 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캉고의 주가는 3.41달러에서 6.91달러로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5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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