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MARA와 Hut 8, BTC 보유량 확대 지속

미국 최대 상장 채굴업체 MARA와 캐나다의 Hut 8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규모로 확대하며, 반감기 이후 변화하는 업계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최근 수백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준비금을 늘리고 있다. MARA(구 마라톤 디지털)는 0% 전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총 1만5574 BTC를 약 15억3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는 비트코인 한 개당 약 9만8529달러에 해당한다. MARA는 또한 2026년 만기 전환사채 2억6300만 달러를 상환했으며, 남은 자금을 추가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ut 8도 990 BTC를 약 1억 달러에 매입하며 전략적 준비금을 강화했다. 이로써 Hut 8의 총 보유량은 1만96 BTC에 이르렀으며, 이는 현재 시장가로 10억 달러가 넘는다. Hut 8의 CEO 애셔 지나웃은 "비트코인 준비금은 우리의 자본 및 운영 전략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전반에서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 전략적 준비금은 대규모 성장 계획을 추진하면서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같은 주에 미국의 또 다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이 전환사채를 활용해 보유량을 1만7429 BTC로 늘렸다는 소식과 함께 전해졌다. 한편,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15억 달러를 들여 1만5350 BTC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43만9000 BTC로, 총 가치는 450억 달러를 넘어선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우리는 매일 비트코인을 계속 매수할 것"이라며,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경제 중심지에 투자하는 것은 항상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자산 준비금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3.3% 하락해 10만2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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