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비트코인(BTC) 이하를 보유한 소규모 비트코인 지갑, 이른바 ‘쉬림프’ 지갑의 수가 단기적으로 약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도 소규모 투자자들이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고자인 악셀 애들러는 14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쉬림프 투자자들은 현재 가격 수준에서도 비트코인의 성장을 강하게 확신하며 지속적으로 코인을 축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쉬림프 지갑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간주된다. 애들러는 현재 1 BTC 이하를 보유한 쉬림프 주소가 약 32만3000개에 달하며, 이 숫자가 단기적으로 35만100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들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1000달러였던 시점에 쉬림프 주소가 약 26만5000개였음을 언급하며, 이후 현재까지 이 주소 수가 2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추세는 소규모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반면,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은 최근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30일 동안 장기 보유자들이 82만7783 BTC를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분석가는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시장의 잠재적 고점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매수세가 약화될 경우 시장에 약세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이전보다 완만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 하락했던 12월 초와 달리 매도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향후 가격 조정은 "이전보다 급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의 최근 강세장에서 소규모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반면,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는 시장의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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