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첫 10만 달러 돌파 이후 새로운 목표가 20만 달러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순환 이론과 현물 ETF의 폭발적 수요가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지난 16년간 비트코인은 4년 주기로 일관된 흐름을 보여왔다. 이는 약세장에서 시작해 점진적 회복, 반감기를 통한 공급 감소, 마지막으로 새로운 투자자 유입을 통한 폭발적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패턴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2년 약세장에서 장기 투자자들이 할인된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2023년 모멘텀이 쌓이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에는 반감기로 인한 발행량 감소가 희소성을 높이며 큰 폭의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 2025년은 반감기 이후 연도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면서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과 함께 급격한 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연도에 평균 400%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가격 10만 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2025년 말까지 50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시가총액이 커질수록 가격 변동폭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현재 시가총액 2조 달러인 비트코인은 수년 전 5000억 달러였을 때보다 5% 움직이는 데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매 사이클마다 수익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첫 번째 사이클에서 가장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후 사이클마다 그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정확한 감소 패턴은 없지만, 보수적으로 이전 사이클 대비 절반 수준의 수익률을 가정하면 2022년 11월 저점 기준으로 21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여기에 올해 1월 승인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 금융상품은 연금펀드, 헤지펀드, 401(k) 등이 주식시장을 통해 친숙하고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했다.
ETF 수요는 출시 첫해임에도 놀라운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초 현물 비트코인 ETF들은 일일 발행량의 10배가 넘는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반감기 이전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한 주요 동력이 됐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는 운용자산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현재 11개의 비트코인 ETF는 어떤 개별 기관보다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확고한 영향력을 구축했다.
이러한 ETF는 비트코인의 전통적인 순환 역학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속적인 수요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단을 지지하면서 상승장에서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역사적 패턴이 2025년이 또 다른 기념비적인 해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순환적 특성은 반감기 이후 연도에 상당한 가격 상승을 시사하며, 역사적 패턴이 유지된다면 10만 달러를 기준선으로 그 이상의 고점을 기록할 수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새로운 낙관론을 더했다. 이전 사이클과 달리 이러한 기관투자자금의 유입은 2025년을 예상과 다른 특별한 해로 만들 수 있으며, 수익률 감소가 예상만큼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은 항상 투기적이지만, 역사적 패턴과 기관 수요가 일치하면서 20만 달러 도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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