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 비트코인 비축안 승인 시, 가격 급등 후 조정 가능성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제안한 전략 비트코인 비축안이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제안한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이 통과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뒤 다시 조정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콜렉티브 시프트(Collective Shift)의 창립자 겸 CEO 벤 심슨은 “전략 비트코인 비축안이 승인된다면 비트코인은 급등한 뒤 아마 조정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루미스 의원은 최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공급량의 5%에 해당하는 100만 BTC를 구매해 최소 20년 동안 보유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해당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벤 심슨은 또한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 감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지배력이 약화되기 시작했고 알트코인으로의 순환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56.63%로, 지난 30일 동안 7.20% 감소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모민은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 지배력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며, 알트코인 랠리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심슨은 “알트코인 시즌으로의 전환이 단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경고했다. 알트코인 랠리가 진행되더라도 급격한 상승보다는 조정 국면이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은 알트코인 대비 여전히 경쟁력 있는 투자 자산으로, 주요 기관의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현재 10만 달러를 넘은 비트코인이 강한 수요를 유지하며 단기 조정을 겪더라도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의 시장 트렌드는 건강하며,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매수세가 이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사 반에크(VanEck)는 최근 비트코인의 이번 사이클 최고 목표가를 18만 달러로 재확인하며, 암호화폐 강세장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반에크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 사이클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 잡으며 기관 및 정부 차원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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