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2주 만에 다시 최고 유입 기록을 경신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총 38억5000만 달러(5조514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역대 최고 유입 기록을 세웠다.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10월 둘째주부터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순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넷째주 최대 주간 유입액(31억3000만 달러)을 기록하고, 직전 주간 2억7000만 달러로 유입액이 급감했다가 다시 폭발적인 유입 흐름을 회복했다.
연중 누적 유입액은 직전 주간 373억 달러에서 410억 달러까지 증가하며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투자상품 순자산총액(AuM)은 1526억 달러에서 1650억 달러까지 불어나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전 주기의 정점이었던 2021년에는 연중 유입액이 106억 달러, 순자산총액은 8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5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연중 유입액이 365억 달러에 도달했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상품에도 620만 달러의 소규모 유입세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코인셰어스는 "과거 가격 급등 이후 더 큰 유입을 보였던 것과 대조된다"면서 "최근 강력한 상승 움직임을 거스르는 베팅에 대해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상태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투자상품은 12억 달러를 유치하며 역대 최대 주간 유입액을 기록, 7월 ETF 출시 당시의 기록을 넘어섰다.
솔라나 투자상품은 14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2주 연속 유출세를 보였다.
블록체인 관련 주식은 1월 이후 최대 규모인 1억2400만 달러의 유입이 타났다. 코인셰어스는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여러 시장에서 유입이 발생했다. 미국이 36억 달러로 가장 큰 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스위스가 1억6000만 달러, 독일이 1억1600만 달러, 캐나다가 1400만 달러, 호주가 1000만 달러로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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