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가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Ripple) 최고경영자(CEO)와 스튜어트 알더로티(Stuart Alderoty) 법무책임자(CLO)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인과 만찬을 가진 후 리플의 XRP가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가링하우스 CEO는 소셜미디어 X에 트럼프와 찍은 사진과 함께 "어젯밤 훌륭한 만찬을 가졌다... 2025년의 강력한 출발"이라고 게시했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2% 상승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코인데스크20 지수가 약 2.5%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트럼프 승리 이후 XRP는 300% 이상 급등해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을 크게 앞섰다. 대선의 또 다른 수혜주인 도지코인(DOGE)은 '단지' 2배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쳤다.
난센(Nansen)의 오렐리 바르테르(Aurelie Barthere) 수석 연구 분석가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강세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다"며 "여기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냉각 소식, 또는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가 명확성이 확보될 때까지 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바르테르 분석가는 "미국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약화가 예상되며 이는 미국 금리를 억제하고 같은 움직임에 참여하는 XRP 가격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리플 CEO가 취임 전 트럼프를 만난 것은 확실히 강세 신호"라고 분석했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대표가 올해 미국에서 출시를 예상한 XRP 상장지수펀드(ETF)와 지난 12월 규제 승인을 받은 리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도 토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RLUSD는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에 상장됐다.
파리 소재 마켓메이커 우톤(Woorton)의 자레딘 투아그(Zahreddine Touag) 거래 책임자는 "이번 주 소매 중개인과 암호화폐 전문 펀드를 중심으로 XRP 매수 편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잠재적인 XRP ETF 상장과 RLUSD 스테이블코인 출시 등 최근 리플재단의 긍정적인 소식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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