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롱 리플 대표는 블록체인 네이티브 자산 'XRP'와 자체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가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롱 대표는 새로 출시된 RLUSD가 XRP와 경쟁 관계를 형성하거나 XRP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XRP는 블록체인의 기본 자산으로 사용되며 스테이블코인은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모니카 롱 리플 대표는 RLUSD에 대해 "달러에 1:1로 연동된 토큰으로 간편한 결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리플은 빠르고 24시간 가능하며 기존 방식보다 저렴한 국경 간 결제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면서 "RLUSD가 이를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롱 대표는 달러는 매우 효과적인 결제 수단이며 고객 기반에서 이러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 고객층은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나 금융기관, 은행이며 토큰화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세계 주요 은행들도 RLUSD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XRP에 대해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기본 자산으로, 역시 빠른 결제 거래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트랜잭션 수수료, 다양한 토큰 간 거래에서의 브릿지 역할 등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니카 롱 대표는 법정화폐 세계에서 블록체인 세계로의 온램프·오프램프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15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했으며 향후 몇 년간 3조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규제를 준수하며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RLUSD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규제 체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뉴욕금융서비스국의 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규제 금융기관들이 RLUSD를 사용해 블록체인 세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모니카 롱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몇 분기 동안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 역시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며 "스테이블코인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작년 두 배 성장한 리플의 결제 사업 부문에서도 RLUSD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리플 대표는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공유했다.
XRP 현물 ETF 출시가 곧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올해 미국에서 다양한 암호화폐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고, XRP가 다음 순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